저자가 제공한 컴퓨터 실습 현장 자료사진. 당시 센터 블로그 담당 배치 장면을 재현한 자료는 아닙니다.
대표 이미지: 저자가 제공한 컴퓨터 실습 현장 자료사진. 당시 센터 블로그 담당 배치 장면을 재현한 자료는 아닙니다.
한때 나는 직원 모두가 돌아가며 블로그 글을 쓰게 했다. 그런데 어떤 직원은 한 시간 만에 글을 완성했고, 어떤 직원은 며칠이 지나도 한 편을 마무리하기 어려워했다. 책 21장에는 이 차이가 단순한 속도 문제로 끝나지 않았던 경험이 나온다.
교육을 더 하면 모두 같은 일을 할 수 있을 줄 알았다
글쓰기를 어려워하는 직원에게 몇 차례 교육을 했지만 상황이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관리자와 직원 모두 지쳤고 스트레스가 조직 분위기에도 영향을 줬다. 같은 분량을 나누는 방식이 공평해 보여도, 실제 부담까지 같아지는 것은 아니었다.
내가 바꾼 것은 직원에게 더 빨리 쓰라고 요구하는 방식이 아니라 업무 배치였다. 마케팅을 전담할 직원을 따로 정하고 블로그와 콘텐츠 제작 업무를 집중시켰다.
돌아가며 하기에서 맡아서 하기까지
책에는 그 뒤 블로그를 통한 문의가 늘었다는 내 관찰을 적었다. 구체적인 증가율이나 기간별 비교 자료는 제시하지 않는다. 검색 노출의 변화를 특정 배치 하나만으로 설명하는 것도 이 글의 범위를 벗어난다.
확인되는 변화는 누가 콘텐츠 제작을 책임질지 분명히 했다는 점이다. 모든 직원이 같은 일을 해야 한다는 전제를 내려놓고, 잘하는 일을 담당하도록 바꾼 선택이었다. 담당자를 정한다는 것은 다른 직원의 현장 경험까지 불필요해졌다는 뜻은 아니다.
같은 양을 나누는 것과 일을 완성하는 것
이 경험을 센터에 적용한다면 업무를 동일한 수량으로 배분하기 전에 각 과정에 무엇이 필요한지 나눠볼 수 있다. 현장 자료를 제공하는 일과 글을 구성하는 일, 게시 전 확인하는 일은 서로 다른 역할이다. 이는 블로그용 적용 제안이며 당시 팀의 정확한 역할표는 아니다.
담당자가 생겼다면 마감과 확인 기준도 함께 정해야 한다. 잘하는 사람에게 일을 모두 몰아주면 다른 형태의 부담이 생길 수 있다. 직원의 희망과 실제 수행 경험을 함께 보고 조정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나는 이 사건을 모든 약점을 포기하라는 이야기로 남기지 않는다. 몇 차례 더 교육하는 것만이 답이라고 생각했던 내 운영 전제를 바꾼 경험이었다. 업무가 계속 막힌다면 사람의 노력뿐 아니라 내가 나눠준 방식도 돌아볼 필요가 있다.
글: 트레이너 마일스톤 · 양홍석
출처: 직접 집필한 《트레이너 마일스톤》 집필 원고 151쪽. 책의 경험과 블로그용 해석·적용 제안을 구분해 재구성했습니다. 2026년 10월 26일 전면 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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