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 공간과 도면 검토를 표현한 AI 예시. 실제 GX센터나 당시 공사 도면은 아닙니다.
대표 이미지: 센터 공간과 도면 검토를 표현한 AI 예시. 실제 GX센터나 당시 공사 도면은 아닙니다.
복싱과 크로스핏을 결합한 GX센터를 열기로 했을 때, 나는 새 아파트 단지 앞의 신축 상가를 보고 마음을 정했다. 새 건물이고 주변에 아파트가 들어서니 잘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책에 적은 이 창업에서 문제는 계약을 마친 뒤부터 드러났다.
계약 전에 몰랐던 비용
전기 증설과 소방설비 추가 공사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책에 기록한 예상 밖 공사비는 1,200만 원이었다. 그 금액은 당시의 특정 공간에서 발생한 비용이지 다른 센터의 공사비 기준이 아니다.
나는 여기서 멈춰 전체 계획을 다시 보는 대신 더 멋진 공간을 만들려 했다. 이후 투자받은 5,000만 원을 인테리어에 썼고, 조명과 마감, 타일까지 직접 고르며 공간에 집중했다. 편백나무 합판을 구하러 먼 곳까지 갔던 기억도 책에 남겼다.
마음에 드는 공간과 유지할 수 있는 공간
높은 임대료와 상환 부담은 개점 후에도 이어졌다. 책에는 약 2년 동안 버티며 걱정했던 생활을 적었다. 여기서 놓쳤던 것은 인테리어 취향의 문제가 아니라 공간을 운영할 조건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판단이었다.
이 사건은 현재의 건축·소방 기준을 설명하는 사례가 아니다. 모든 신축 상가에 같은 공사가 필요하다는 뜻도 아니다. 그 공간에서 필요한 작업과 비용을 계약 전에 확인하지 못했던 내 경험으로 읽어야 한다.
추가 비용이 생기면 처음의 판단도 다시 본다
이 경험을 적용한다면 계획에 없던 비용이 드러났을 때, 그 항목을 더하는 데서 끝내지 않고 전체 운영 계획이 여전히 성립하는지 돌아볼 수 있다. 이미 시작했다는 이유가 이후의 판단을 대신하지 않도록 하자는 제안이다. 구체적인 계약과 시설 조건은 해당 분야의 확인이 필요하다.
나에게 감성적인 공간을 만들고 싶은 마음은 분명했다. 하지만 마음이 분명한 것과 운영 조건을 파악한 것은 다른 일이었다. 공간의 사진으로는 매달 반복될 부담을 볼 수 없었다.
책의 이 실패를 지금 다시 꺼내는 이유는 화려한 인테리어를 하지 말라는 뜻이 아니다. 내가 좋아하는 공간을 만들기 전에 그 공간을 계속 운영할 근거가 있었는지 묻기 위해서다. 예상 밖 공사비는 그 질문을 뒤늦게 시작하게 한 사건이었다.
글: 트레이너 마일스톤 · 양홍석
출처: 직접 집필한 《트레이너 마일스톤》 집필 원고 335–338쪽. 책의 경험과 블로그용 해석·적용 제안을 구분해 재구성했습니다. 2026년 10월 26일 전면 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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